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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sue

[231108]전국 ‘빈대 공포’ 확산/대구동물원 기니피그 사체 발견

[전국 ‘빈대 공포’ 확산]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난데없는 ‘빈대 공포증’으로 뒤덮였다. 

찜질방‧기숙사 등 숙박시설에서 출몰한 데 이어, 대중교통을 탄 뒤 빈대가 옷에서 발견됐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면서다.

빈대는 해외에서 ‘베드버그’(Bedbug)로 불리며, 사람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과 피부 감염증을 유발하는 후진국형 해충이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대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트렌치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역에서 KTX로 환승한 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코트를 벗어 책상 위에 뒀는데 벌레 한마리가 나와 휴지로 잡았는데, 이게 빈대가 맞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옷에 붙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는데 벗어둔 재킷에서 빈대를 봤다”, “7호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했는데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와 대구교통공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지하철 내부에서 빈대가 발견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하철·버스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동물원 기니피그 사체 발견]

 

지난 5월 영업을 중단한 대구 한 실내 테마파크 동물원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동물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A 업체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점검 결과 동물원에서 기니피크 사체가 발견됐고 돼지와 개 여러 마리가 채광은 물론이고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사육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또 배설물이 방치되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동물원은 1천300평 규모로 사자 등 58종의 동물 300여마리가 사육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 당국은 A 업체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