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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sue

[231121] 규현 공연장 흉기난동, 타깃 박은태/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촬영 합의 NO

[규현 다친 공연장 흉기난동, 타깃 박은태]


지난 20일 가수 규현이 공연장 대기실 흉기 난동으로 가벼운 부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가해 여성의 타깃은 뮤지컬 배우 박은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박은태의 팬 커뮤니티에 게재된 공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 후 대기실로 일면식이 없는 인물 A씨가 그를 찾아왔고, 무방비상태였던 박은태를 향해 흉기로 공격하려 했다. 박은태는 A씨를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대기실에 함께 있던 서경수, 규현 등이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박은태는 사건 발생 직후 예전부터 예정된 팬들과의 만남 자리에 참석했지만 "경황이 없었고, 사실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우려돼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며, 앞으로 A씨가 무대 뒤가 아닌 팬 행사에 난입해 배우들이나 팬들이 다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팬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한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해 배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입건됐다.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촬영 합의한 적 없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가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가 "합의된 촬영"이라는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선수는 자신은 불법행위를 한 바가 없으며 휴대폰을 도난당하였고 이후 사진 유포를 협박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피해자는 당초 황의조 선수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밝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영상 유포 이후 피해자는 황의조 선수에게 앙심을 품은 유포자가 추가로 영상을 유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대로 잠든 날이 없을 정도로 불안했고, 자신처럼 불법촬영 피해를 보았다면서 어떻게 남의 영상을 유포할 수 있는지 분노했다"며 "그렇지만 피해자는 영상이 추가로 유포되거나 자신이 피해자임이 알려질까 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면서 황의조 선수와 달리 고소 등 적극적인 법률 대응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황의조 선수가 '불법촬영을 한 적이 없었고 연인 사이에 합의되어 촬영된 영상'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고 그것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지켜보며, 피해자가 느낀 비애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올해 5월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인물을 수사해달라며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해 왔다.

황의조는 사생활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부터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다. 경찰이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황의조를 소환 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황의조 측의 요청으로 "유포자를 빨리 잡으려면 피해자가 유포자를 고소해달라"고 해서 고소한 사실을 전하면서, "고심 끝에 피해자는 경찰에 유포자의 불법유포에 대하여도 황의조 선수의 불법촬영에 대하여도 정식으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